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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한국서 거리의 고아였던 순이, 나와 결혼 후 꽃 피워”

우디 앨런 “한국서 거리의 고아였던 순이, 나와 결혼 후 꽃 피워”

기사승인 2016. 05. 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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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여론 전혀 신경 안 써, 나는 그녀에게 수많은 기회 제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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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과 그의 아내 순이 프레빈.
미국 할리우드 유명 감독 우디 앨런(81)이 한국계 입양아 순이 프레빈(46)과의 결혼에 대해 “아내가 우리의 관계로 꽃을 피웠다(bloom)”고 말했다.

연예매체 배니티페어는 4일(현지시간) 앨런 감독이 최근 심도 있는 인터뷰에서 그가 여자친구의 입양아로 만났던 순이와의 결혼에 대한 많은 스캔들과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이미 면역이 됐으며, 영화를 만들며 잘 지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앨런 감독은 “우리는 논란을 부른 결혼 이후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그녀는 내게 늘 행복을 안겨주고, 나는 그녀를 언제나 흠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순이 프레빈이 “한국에서 길거리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고아로 고아원에 들어갔던 처지였다”면서 “(따라서) 내가 그녀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었다...나는 그녀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고 대학원에도 진학했고 많은 친구를 만들었으며 나와 함께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그녀의 삶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들이 내 영화들보다 더 큰 기쁨을 주었다”면서 “아내는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앨런은 자신에 관한 기사나 인터뷰조차도 읽지 않으며 세간의 비난 여론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앨런의 아내 순이 프레빈은 우디 앨런이 동거했던 배우 미아 패로우의 양녀다. 35세 나이 차의 두 사람은 1997년 이탈리아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관계는 미아 패로우가 우디 앨런과 영화 ‘부부일기’를 함께 찍고 있던 당시 앨런의 집에서 순이의 나체 사진을 발견하며 폭로됐다. 당시 순이의 나이는 19세였고, 우디 앨런의 나이는 56세였다.

두 사람은 현재 슬하에 입양한 17세, 15세 두 딸을 두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앨런의 신작 ‘카페 소사이어티’(Cafe society)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930년대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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