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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핵공급그룹 가입 놓고 중국 인도 또 공방

인도 핵공급그룹 가입 놓고 중국 인도 또 공방

기사승인 2016. 05. 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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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 중국 NSG 원칙 위배, 인도 핵 기술 원료 도입 두려워해...중국, 모든 국가 NSG 가입 원칙 준수해야
중국 인도 국방부 장관
마노하르 파리카르(Manohar Parrikar) 인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4월 18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프라나브 무케르지(Pranab Mukherjee) 인도 대통령이 24∼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인도의 원자력 공급국 그룹(NSG) 가입을 둘러싼 양국 간 논쟁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인도 언론은 24일 NSG 옵서버(참관단)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원자력 에너지의 상업적 이용을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핵 확산 통제의 원칙에 대한 위반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이 인도의 NSG 가입에 반대하는 것은 인도가 핵 에너지와 관련된 민감한 기술과 원료를 다른 국가로부터 도입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인도 대통령
프라나브 무케르지(Pranab Mukherjee) 인도 대통령./사진=무케르지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이는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반박하는 성격을 띤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다른 회원국과 함께 핵확산금지조약(NPT) 비서명국이 NSG에 가입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 결정은 회원국의 의견일치에 기초해 내려져야 하고, 이는 파키스탄을 포함한 전 NPT 비서명국에 적용된다”고 했다.

앞서 루캉(陸慷) 대변인이 지난 13일 NPT 서명 여부가 NSG 확장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화춘잉 대변인은 인도 정부가 ‘프랑스가 NPT에 서명하지 않은 채 NSG에 가입했다’고 반박한 데 대해 “프랑스는 NSG의 발족 국가이기 때문에 NSG 가입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무케르지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국제 문제에 있어 상호 협력해 미국의 독점적인 영향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무케르지 대통령은 24일 오후 광둥(廣東)성에 도착한 뒤 다음달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관계 발전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무케르지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2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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