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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회원정보 수만건 빼낸 웹 프로그래머 검거

인터넷 쇼핑몰 회원정보 수만건 빼낸 웹 프로그래머 검거

기사승인 2016. 05.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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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 자료
인터넷 쇼핑몰을 해킹해 대량의 개인정보를 빼내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유모씨(33)가 계약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사진 = 도봉경찰서 제공
150여개의 국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등을 직접 개발했던 웹 프로그래머가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해킹해 6만 5000여 건의 개인정보를 빼내고 수십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를 개발·운영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등)로 유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2014년 10월 A씨와 계약을 맺은 인터넷 쇼핑몰 구축이 기간 내 완성이 어려워 계약 위반 손해배상금 1억 원을 요구받게 되자 2012년께 자신이 만들었던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의 관리자 권한으로 무단 접속해 이름·전화번호·이메일 등 6만 5536명의 회원정보를 빼내 A씨에게 제공했다.

유씨는 지난해 3월 경북의 한 도서관 전산 관리자로 근무하다가 퇴사하면서 1만 7945명의 회원정보도 무단으로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씨는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일명 마카오카지노 롤렛·토토 등 온라인 도박을 할 수 있는 판돈 약 89억 7000만원대 규모의 ‘라이브 게임 MACAO CASINO’라는 이름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씨와 함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총책과 불법 도박을 벌인 이들의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하청과 프리랜서로 근무하면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서 결혼을 앞두고 돈이 필요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직접 개발을 하고 홍보·운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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