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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 아프리카서 시작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 아프리카서 시작

기사승인 2016. 05.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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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용 보건·음식·문화 서비스 제공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
코리아에이드
케냐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사무소에 모여 있는 코리아에이드 차량의 모습 / 제공 = 외교부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이 현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코리아에이드는 차량으로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보건·음식·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검진차량 1대(3.5t)와 구급차 2대, 푸드트럭 3대와 냉장트럭 1대, 영상트럭 1대, 지원차량 2대 등 서비스별 차량이 동원된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이 이번 사업을 개시, 추진하는데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출범을 준비해왔다.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28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최초로 시행된다. 이어 30~31일 에티오피아 제2의 도시 아다마의 아다마과학기술대학에서도 현지 주민과 대학생 1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이뤄진다.

우간다에서도 30일 음피지주(州) 소재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과 함께 이틀 동안 코리아에이드 서비스가 진행된다. 케냐에서는 31일 나이로비 도심의 케냐국제컨벤션센터(KICC) 광장에서, 6월 1~2일에는 나이로비 근교의 농촌진흥청 산하 해외농업기술개발(KOPICA) 사무소에서 진행된다.

코리아에이드 사업 가운데 보건서비스는 진료 및 검진(산부인과·소아과·내과), 응급처치, 약품 조제, 위생교육, 보건키트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 위생 및 기초적인 성 인지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대목동병원과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7명의 의료진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참여한다.

음식서비스는 한식과 현지식, 쌀가공식품 제공과 함께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전수 등으로 구성된다. 보건 교육과 한국문화 소개, 케이팝(K-Pop) 뮤직비디오 상영 등 문화 서비스도 이뤄진다.

정부는 이번 아프리카에서의 사업 개시를 시작으로 이들 아프리카 3개국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월 1회씩 보건, 음식, 문화 분야 전 차량이 참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차량을 현지 국가들에 이관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부는 “아프리카 내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보건·농림 분야 협력 확대, 한국문화 이해 심화, 인적교류 확대 등을 통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발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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