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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청년고용 증진 ‘쌍방향 1만명 교류’”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청년고용 증진 ‘쌍방향 1만명 교류’”

기사승인 2016. 05.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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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6000명 한국·아프리카 교육·훈련 기회 제공...한국 봉사단 4000명 파견...기술혁신센터 설립, 직업기술·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전문 인력 양성
아프리카연합 특별연설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AU) 본부 넬슨 만델라홀에서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해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의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을 찾아 넬슨 만델라홀에서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 제목으로 특별연설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가장 큰 잠재력은 청년과 여성에게 있다”면서 “아프리카의 청년고용 기회를 증진시킬 쌍방향 1만명 교류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 인재 6000명에게 한국이나 아프리카에서 교육·훈련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봉사단 4000명을 아프리카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기술혁신센터를 세워 창조혁신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에서 발표했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구상에 따라 직업기술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펼쳐 전문 인력 양성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과 관련해 “ICT, 의료, 환경, 과학기술 등 여러 신성장 분야에서 한국이 갖고 있는 강점과 아프리카의 창조적 인재들이 결합하면 아프리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AU 평화기금의 재정적 기여 확대, 해적 퇴치, 평화유지군 파견 확대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평화·안정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발경험 공유를 비롯해 호혜·미래지향적 경제협력, 지속가능한 평화·안정 구축, 제도적 협력틀 강화 등 한국의 기여 방안을 담은 ‘아프리카와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청사진’ 이니셔티브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소개하면서 “보건, 음식, 문화 등의 기능을 담은 트럭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로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진정 나누고 싶은 것은 자신감과 도전의식”이라면서 “새마을운동은 스스로 일어서도록 만든 정신혁명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맞춤형 새마을 운동이 아프리카의 크고 작은 농촌, 각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 공조에 동참해 준 데 감사드린다”면서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비핵지대조약을 이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018년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의 한국 개최를 계기로 한국이 2년마다 여는 한·아프리카간 경제 협력 장관급회의도 함께 열어 경제 협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AU 정책협의체가 서로 이해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리카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함께 걸어갈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 마음을 여러분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고 상생발전해가는 협력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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