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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에 담긴 ‘1등 DNA’] 삼성전자, 부팅 순간부터 ‘철통보안’

[갤S7에 담긴 ‘1등 DNA’] 삼성전자, 부팅 순간부터 ‘철통보안’

기사승인 2016. 05.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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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분야 차이나디스카운트 여전
삼성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美·中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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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체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가 지키고 있지만 중국에선 ‘맹주’ 화웨이가 1위에 자리해있다. ‘제2의 샤오미’로 불리는 비보와 오포의 추격도 매섭다. 하지만 북미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북미에선 중국 업체들을 선두권에서 찾을 수 없다. 서구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국 제품의 보안 문제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탓이다.

◇삼성 잡겠다는 화웨이…보안 이슈에 ‘발목’
화웨이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과 중국 선전인민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화웨이가 보유한 4세대(4G) 이동통신 표준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역시 다음달 중으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화웨이가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기 전 삼성전자와 상호 특허협력을 체결하기 위해 의도적인 소송을 건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과 달리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중국·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급성장한 것과 달리 미국에선 좀처럼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선두를 다퉈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28.8%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1위를 되찾은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흥행이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웨이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도·감청 논란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보수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화웨이는 미국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를 판매할 순 있지만, 주력사업인 네트워크 장비사업 참여는 금지돼 있는 상태다. 최근엔 국내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녹스’ 美 정부도 O.K
글로벌 정보기술연구·자문사 가트너는 최근 발행한 ‘2016 모바일 디바이스 보안 플랫폼 비교 평가’ 보고서에서 ‘갤럭시S7’에 탑재된 최신 모바일보안 솔루션 ‘녹스’(KNOX)에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갤럭시S7에는 최신 버전인 ‘녹스 2.6’이 탑재돼있다.

기업용 보안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을 부여 받았다. 인증 방법, 암호화 관리, 탈옥과 루팅 보호, 애플리케이션(앱) 인증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녹스는 모바일 단말의 하드웨어에 내장돼 부팅 순간부터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단말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보안 관련 사항들에 집중해 플랫폼을 비교·평가했다”며 “삼성전자의 녹스가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정부의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중국 정보보안 인증기구인 ‘ISCCC’와 프랑스 정보시스템 보안기구인 ‘ANSSI’로부터 보안솔루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엔 영국 정보통신본부 내 정보보안 부서에서 녹스를 사용 중이다. 미국 정부의 인증은 2014년 획득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모바일 환경에서 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삼성 녹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돼 가장 강력한 성능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 녹스가 가트너의 보안 플랫폼 비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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