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친절한 리뷰] ‘그래 그런거야’ 노주현·서지혜, 애틋한 구부의 아쉬운 ‘작별 준비’

[친절한 리뷰] ‘그래 그런거야’ 노주현·서지혜, 애틋한 구부의 아쉬운 ‘작별 준비’

기사승인 2016. 06. 12. 12: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그래 그런거야' 35회
SBS '그래 그런거야'

 '그래 그런거야' 노주현과 서지혜가 '한집 살이' 종료를 선언했다.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35회에서는 민호(노주현)가 가족들의 설득으로 과부 며느리 지선(서지혜)의 출가를 허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은 세희(윤소이)와 소희(신소율)에게 민호가 따로 나가 살겠다는 자신의 말에 재가한 후 분가하라며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말을 전했다. 

 

지선은 "정말 노발대발하셔서 더 우기다가는 재혼하신 거 취소하실까봐 일단은 항복했어요"라며 "아버진 아버지가 재혼 하셔서 나 내쫓는 것처럼 되는 게 싫으신가 봐요"라고 민호 반발에 출가를 못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세희와 소희가 각각 부모에게 민호와 지선의 일을 언급하며, 지선의 새 출발을 위해서라도 민호가 지선을 자유롭게 놔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던 터. 이에 재호(홍요섭)가 민호를 찾아가 "애들 입장에서 우리랑 사는 거 절대 싫대"라고 지선의 출가를 둘러싼 젊은 세대의 또 다른 입장을 전하며 민호를 설득했다. 그러자 초반 완강하던 민호가 재호의 말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집으로 들어온 민호는 지선에게 넌지시 재호가 말해준 사실들을 털어놓으며 "내가 니 생각한다는 게 내 생각만 한 게 맞아. 나가고 싶으면 나가. 놔줄게"라고 그동안 지선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마침내 출가를 허락했다. 

 

이어 지선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서운한 감정을 숨긴 채 애써 덤덤하게 TV를 시청하는 민호를 향해 "아버지 마음 저 알아요"라고 자신의 출가를 반대했던 민호의 애틋한 진심을 이미 알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지선의 "그럼 저 준비해요"라는 말에 민호가 "어"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작별을 앞둔 것을 실감케 했다.

 

그동안 민호와 지선은 예상치 못하게 아내와 남편을 잃은 후 시아버지와 며느리지만, 여느 부녀 못지않게 서로를 의지하면서 한 집에서 긴 시간동안 살아왔던 상태. 타인의 걱정스런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와 딸처럼 끈끈한 구부 관계를 이어왔던 바 있다. 어쩌면 장례를 치룬 직후 했어야할 작별을 미루다 이제야 하게 된 민호와 지선의 헤어짐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