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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브렉시트 국민투표 어떻게 이뤄지나?...1700명 선거구부터 70만명 선거구까지

‘운명의 날’ 브렉시트 국민투표 어떻게 이뤄지나?...1700명 선거구부터 70만명 선거구까지

기사승인 2016. 06.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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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EU-POLITICS-BREXIT-VOTE <YONHAP NO-2572> (AFP)
사진출처=/AFP, 연합
23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영국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전날 영국 BBC가 소개했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18세 이상 영국에 거주하는 영국·북아일랜드 및 영연방 시민, 해외에 거주하지만 15년간 유권자 등록을 한 영국 국적자면 모두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에 등록된 유권자는 4649만 9537명으로 영국 선거 역사상 최대규모다.

각 지역에 설치된 투표소는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새벽 6시)에 문을 닫는다. 오후 10시 이전 투표장에 도착한 유권자는 모두 투표가 가능하다.

기표용지에는 “영국이 유럽연합의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유럽연합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적혀있다. 유권자들은 ‘유럽연합의 회원국으로 남겠다’ ‘유럽연합을 떠나겠다’, 이 두 가지 안 중 찬성하는 쪽에 X표시를 하면 된다.

우편으로 이뤄지는 부재자투표는 사전 등록된 투표소에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10시까지 도착해야만 유효하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에서는 23일 이내에만 도착하면 유효한 것으로 처리한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투표당일 갑작스럽게 투표가 불가능한 사정이 생겼을 경우, 오후 5시까지 긴급 대리인을 신청해 투표할 수 있다.

오후 10시 투표가 종료되고 나면 투표함은 봉인돼 각 지역에 마련된 382개의 개표소로 이동하게 된다. 개표는 밤새 진행되며 발표된 각 개표소의 결과를 모아 11개의 지역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각 지역 선거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관계 없이 브렉시트 여부는 전국의 득표 결과를 1인 1표로 모두 모아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의 예상에 따르면 선덜랜드와 런던 중부 원즈워드 구(區)에서 다음날 0시 30분 정도(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에 가장 빠른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약 70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있는 버밍험부터 유권자 1700명의 실리 제도까지 다양한 선거구가 있어 개표가 종료되는 시간은 지역 별로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찬반 양측의 득표수가 얼마나 팽팽한 접전을 선보일지에 따라 최종 개표 발표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외신들은 선관위의 최종 선거 결과 발표가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는 개표위원장이 멘체스터 시 청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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