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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오늘 중국 방문…한중 외교 긴장감 풀릴까

황교안 총리, 오늘 중국 방문…한중 외교 긴장감 풀릴까

기사승인 2016. 06. 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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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일 중국 다보스 포럼 참석…시진핑·리커창 만나
사드 배치, 중국어선 불법조업, 북핵문제 등 양국현안 논의
우리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동북3성 방문
기념사하는 황 총리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6주년 행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황 총리의 이번 방중은 최근 한·중간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이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외교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총리는 30일까지 진행되는 4박5일 일정의 방중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고, 우리나라 현직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동북 3성의 하나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도 방문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첫 번째 방중 일정으로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2016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 세션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한다. 또 톈진에 투자한 우리 기업인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이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직접 방문한다.

이어 27일 저녁 두 번째 방문지인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머무른다. 특히 황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한의 최근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양국간 현안으로 부상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함께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리커창 총리와 한·중 총리 회담을 하고, 리 총리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황 총리는 29~30일 마지막 일정으로 랴오닝성 선양을 찾는다. 랴오닝성은 지린성·헤이룽장성과 함께 동북 3성 가운데 하나로, 조선족 문제 그리고 대북 관계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나라 현직 정상급 인사가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황 총리는 선양 방문 기간 동북 3성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양측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총리로서는 첫 동북3성 지역 방문이 이뤄짐으로써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의 신뢰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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