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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0선 안착…추경 소식에 상승 반전

코스피, 1930선 안착…추경 소식에 상승 반전

기사승인 2016. 06.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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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도 곧장 탄력을 받았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브렉시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뉴욕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19.14포인트(0.99%) 급락한 1907.71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브렉시트 여파로 일제히 급락 마감한 게 국내 증시에 장 초반까지만 해도 고스란히 영향을 줬다.

실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이 무너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6.87포인트(1.81%) 하락한 2000.54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0.51포인트(1.5%) 내린 17140.24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3월10일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지수 역시 113.54포인트(2.41%) 빠진 4594.44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지난 2월29일 이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우리 정부의 추경 편성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경기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고용둔화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경을 포함해 총 20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조원 규모의 추경은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 악화,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생안정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된다.

이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물량을 내던지던 기관들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기관은 총 15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16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만이 3705억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팔아치웠다.

장 초반 줄줄이 하락세였던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음식료품(1.20%)과 섬유·의복(0.69%), 종이·목재(1.32%), 화학(0.73%), 의약품(3.23%), 철강·금속(0.49%), 기계(1.92%), 의료정밀(1.42%), 유통업(0.68%), 전기가스업(1.75%), 건설업(1.86%), 통신업(0.63%), 증권(0.38%), 서비스업(0.72%), 제조업(0.42%)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비금속광물(-0.24%), 전기·전자(-0.05%), 운송장비(-0.26%), 운수창고(-0.12%), 금융업(-0.16%), 은행(-0.15%), 보험(-0.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7%)와 한국전력(1.89%), 아모레퍼시픽(2.17%), NAVER(1.27%), 삼성물산(1.31%), 신한지주(0.27%), KT&G(1.18%), POSCO(1.27%), SK텔레콤(0.47%) 등이 강세였다.

현대차(-1.77%), 현대모비스(-0.38%), SK하이닉스(-2.81%), 삼성생명(-0.90%), 기아차(-0.57%) 등은 떨어졌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 반전에 성공해 전일대비 11.18포인트(1.72%) 상승한 659.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747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3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카카오(-0.44%)와 동서(-1.64%), 로엔(-0.56%) 정도를 제외한 1~14위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2.17%), CJ E&M(1.65%), 메디톡스(0.65%),, 바이로메드(3.61%), 코미팜(2.98%), 컴투스(0.80%), 파라다이스(1.69%), SK머티리얼즈(0.85%), 케어젠(3.22%), GS홈쇼핑(0.89%), 오스템임플란트(3.86%) 등이 상승폭을 그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1원(0.93%) 떨어진 1171.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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