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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닭살 로맨스’로 ‘함부로 애틋하게’ 감당할 수 있겠어?

‘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닭살 로맨스’로 ‘함부로 애틋하게’ 감당할 수 있겠어?

기사승인 2016. 07. 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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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닭살 로맨스'로 '함부로 애틋하게' 감당할 수 있겠어?

류준열·황정음이 드디어 '닭살 커플'을 이루고 제목다운 로맨스를 시작했지만, '운빨로맨스'의 시청률은 되레 하락했다. 


다음주부터는 김우빈·수지 주연의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동 시간대 방송되며 '수목드라마 전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운빨로맨스'가 기대작인 '함부로 애틋하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연출 김경희)가 류준열·황정음을 커플로 이어주며 '본격 닭살극'을 예고했다. 


6월 30일 방송된 '운빨로맨스' 12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가 제수호(류준열)의 진심에 감동,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숱한 오해와 갈등을 반복하며 "저 혼자 사랑하고 끝내겠다"는 자발적 짝사랑으로까지 흘렀던 이상한 전개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옷을 제대로 입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 방송분의 시청률은 자체 최저 기록(7.7%)이었다.


보늬와 수호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극 설정상 '모태 솔로'였던 수호는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순식간에 '연애천재'로 변신,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운빨로맨스'의 동력은 배우 류준열에 대한 팬심에서 기인한다. 여태껏 이 드라마는 빤하면서 답답하기까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했다. 딱히 볼 게 없어서 시청한다는 여론이 있을 정도로 이 드라마는 지지부진했다. 그럼에도 화제성 면에서는 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연 배우들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운빨로맨스'는 정말 제목처럼 '운빨'이 좋았다. 첫 방송(10.3%) 이래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으면서도 대체로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강력한 경쟁작이 없었기에 이런 어부지리 시청률 상위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수목드라마는 또 다른 판이 돼버렸다. '딴따라' 후속으로 2주전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원티드'는 '운빨로맨스'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고, 새로 시작하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제2의 '태양의 후예'를 노리고 있다. 사전제작 방식으로 제작돼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일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운빨로맨스'가 '그녀는 예뻤다' 못지않은 '로코'로 기억될 것인지, 강적들의 등장에 조용히 자취를 감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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