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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계 테러단체 아부사야프에 참수된 캐나다인 인질 ‘머리 없는 시신’ 발견

IS연계 테러단체 아부사야프에 참수된 캐나다인 인질 ‘머리 없는 시신’ 발견

기사승인 2016. 07. 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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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테러감시단체 SITE
필리핀의 무장 조직인 아부사야프에 납치 후 참수된 캐나다인 인질 로버트 홀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 없는 시신이 필리핀에서 발견됐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필리핀 군대가 로버트 홀로 추정되는 시신을 필리핀 남부 해안도시인 탈리파오 지역 카문타얀 마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군은 마을 주민들의 제보로 무장단체가 묻어놓은 홀의 시신을 발견했다. 로버트 홀의 머리 부분은 지난달 13일 필리핀 남부 홀로 섬에 위치한 카톨릭 성당 바깥에 버려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정보기관의 보고서와 마을 주민들의 증언으로 미뤄볼 때 머리 없는 시신은 홀의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필레먼 탠 민다나오 지역 군 대변인은 밝혔다. 현재 경찰 법의학 전문가들이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시신을 조사중이다.

캐나다인인 홀은 지난해 9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9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슬림 집단 거주지 사말섬의 리조트에서 필리핀인 여자친구 마리테스 플로르, 캐나다인 존 리즈델, 노르웨이 국적의 요트 관리사 키아르탄 세킹스타드와 함께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 필리핀인인 플로르는 풀려났지만 캐나다인 홀과 리즈델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아 처형당했다. 노르웨이인 세킹스타드는 여전히 아부사야프에 의해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사야프는 2014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필리핀의 대표적 IS 추종 단체 중의 하나다. 이들은 밀림이 우거지고 주변에 크고 작은 섬이 많아 정부 치안력이 미치지 않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인질을 잡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활동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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