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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안지만, 삼성서 퇴출…“KBO 계약 해지 승인 요청”

‘불법 도박’ 안지만, 삼성서 퇴출…“KBO 계약 해지 승인 요청”

기사승인 2016. 07.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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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중지' 윤성환. 일단 정상적으로 경기 출전
얼굴 감싸는 안지만
얼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의혹을 받는 우완 안지만(33)을 퇴출하기로 했다.

삼성은 21일 “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구단은 해당 선수와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찰은 “안지만은 2014년 12월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장한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고, 국내에서 추가로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 이에 안지만·임창용·오승환이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임창용(현 KIA 타이거즈)은 삼성으로부터 방출당한 뒤 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KBO가 해당 시즌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려 임창용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삼성은 결백을 주장하는 안지만과 윤성환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경찰이 안지만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면서 삼성도 더는 징계를 미룰 수 없었고, 안지만에게 퇴출의 철퇴를 내렸다.

한편 윤성환은 일단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경찰은 “윤성환은 중요 참고인이 귀국하지 않고 다른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서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안지만은 기소 의견이 나왔지만, 윤성환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아직 윤성환을 처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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