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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아이센스, 10년간 실적 고공성장…해외진출로 ‘날개’

[마켓파워]아이센스, 10년간 실적 고공성장…해외진출로 ‘날개’

기사승인 2016. 07.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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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주가
최근 3년간 아이센스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혈당측정 의료기기 전문 업체 아이센스가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혈당측정 의료기기 후발주자로써의 성장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08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으로 전망되며 올해 매출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센스는 2005년 당측정용지인 혈당스트립 주문자개발생산(ODM) 분야에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24% 성장하며 매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있다.

주가 변동 흐름도 2005년 이후 주가 상승을 나타내고있다. 2013년 8월 30일 2만2121원이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15년 1월9일 4만8045원로 117% 상승했다. 지난해는 중국 공장 설립과 해외법인 투자 등의 비용 지출로 순이익률은 16%로 2013년 22%에서 2014년 17% 하락하면서 주가도 3만원 중반선에서 정체됐다.

2분기에도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주가도 다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아이센스는 전일보다 0.51% 상승한 3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4만원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고령화 영향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일본 아크레이 향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공급으로 아이센스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시장 성과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2011년에는 뉴질랜드 정부와 단독계약 입찰에 성공했다. 뉴질랜드 정부의료기기 구매 독립기관인 ‘파마코’가 3년 동안 아이센스 혈당스트립 제품에만 의료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글로벌 빅 4개 기업이 모두 입찰에 참여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아이센스가 계약을 따냈다.

2014년 중국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중국 공장을 설립하면서 중국내 혈당스트립 생산능력은 3억개 규모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기업인 ‘커왠’과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센스가 2011년부터 개발중인 연속혈당측정기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신시장 창조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면서, 2019년까지 상용화 한다는 목표에도 가속도가 붙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와 성장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혈당 의료기기 시장은 로슈를 포함한 메이저 4개 사가 전체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며 다양한 특허와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세계 메이저 4개사와 기술력과 제품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격 경쟁력을 이용해 현재 1%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2~3%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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