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수 더스틴 니퍼트(35)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격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을 14-3으로 이겼다. 이날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는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2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 두산과 LG는 나란히 2연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두산은 연패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의 타석에서는 혼자 5타점을 뽑아낸 닉 에반스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2회초 1사 1루에서 LG 선발 류제국의 시속 142㎞ 직구를 통타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또 에반스는 4회초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유격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최주환은 좌익 선상 안타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6회초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도망갔다. LG 타자들을 완벽 제압하던 니퍼트는 5·6회에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두산은 5-1로 앞선 채 맞은 7회말 대거 8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14로 맞은 9회말 터진 이천웅의 투런포를 위안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