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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실적 주춤…영업이익 전년比 7%↓

현대차, 상반기 실적 주춤…영업이익 전년比 7%↓

기사승인 2016. 07.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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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콘퍼런스 콜을 갖고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7조273억원·영업이익 3조1042억원 ·당기순이익 3조5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늘었다”며 “이익은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24조67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영업이익은 1조7618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조3424억원)보다 31.2% 급증했을 뿐 아니라 9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7639억원으로 1.5%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35만6대로 4.4% 늘어난 반면 해외시장은 204만3235대로 1.8% 줄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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