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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3개 부처 개각 ‘국정 후반기 안정 방점’

박근혜 대통령 3개 부처 개각 ‘국정 후반기 안정 방점’

기사승인 2016. 08.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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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수행' 조윤선 문광부장관, 30년 농정전문가 김재수 농식품부장관, 정책 식견 조경규 환경부장관...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정만기 산자부차관, 박경호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발탁
문체 조윤선ㆍ농림 김재수ㆍ환경 조경규…3개 부처 개각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사진 왼쪽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 연합뉴스
임기를 1년 반 남겨 놓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3개 부처 장관과 4개 차관급 인사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박근혜정부의 원년 멤버로 ‘장수 장관’인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두 장관을 교체했다. 내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장악력을 높였으며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한 전문성도 강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윤선(50·서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현 정부의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냈으며 여성 출신 첫 청와대 정무수석, 박근혜 대선 후보·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그림자 수행’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의중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 박 대통령의 문화융성 정책을 잘 마무리하고 임기 후반기 박 대통령의 대국민 국정 홍보와 각종 기록 정리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새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는 김재수(59·경북 영양) 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30년 넘게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거친 농정전문가다.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신성장 산업 육성과 농촌 경제 활력을 북돋아 나갈 적임자라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새 환경부장관에 조경규(57·경남 진주)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현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 능력을 갖춰 기후변화·미세먼지 현안 해결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 동력 창출에도 기대된다고 김 수석이 인사 배경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로는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54·전북 순창)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에 정만기(57·강원 춘천) 현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산자원비서관을 발탁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53·충북 보은·광장 변호사) 현 국민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56·충남 천안) 현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을 발탁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소폭 개각에 대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적재적소 인사”라며 “각종 현안을 잘 풀어 나갈 전문성과 조정 능력을 갖춘 적임자들”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민과 야당이 요구한 전면 개각을 부인한 실망스러운 개각”이라면서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제대로 운영될 것인지 걱정스럽다”며 험난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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