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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2함대, 전시에는 어선들도 서해바다 지키기에 한 몫

평택2함대, 전시에는 어선들도 서해바다 지키기에 한 몫

기사승인 2016. 08.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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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UFG 동원선박 보조소해선 개조?개장?운용 실제훈련
평택 2함대, 전시에는 어선들도 서해바다 지키기에 한 몫
보조 소해선에서 2함대 장병 및 군무원들이 소해장구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2016 을지포커스가디언(UFG)훈련의 일환으로 22일 23일 양일간 동원된 민간 어선을 보조소해선으로 개조·개장 한 뒤 작전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동원선박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해선이란 바다의 지뢰라 할 수 있는 기뢰 등 적이 바다에 부설한 위험물을 탐색해 제거하는 선박으로 해군 소해함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데, 해군의 원활한 작전과 생존성을 보장하고, 평택항을 비롯한 주요항만의 개항을 유지하며,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등 그 임무가 막중하다.

이번 훈련은 석천항(경기도 화성시)에서 낚시 조업을 하는 화성303호가 참가했는데, 해당 선박은 유사시에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고, 플라스틱(FRP)소재로 자기감응기뢰에 유리하며, 소해장구를 설치할 공간이 넓어서 개조·개장이 용이한 점 등이 고려됐다.

해군 2함대는 전시에 실제로 동원선박을 운용할 해군 예비역 간부 200여명을 지난 22일 소해장구 개조·개장 훈련에 투입하는 등 실전적인 실습훈련을 실시했고 이어 23일에는 평택수로 해상에서 실제 소해훈련을 실시해 보조소해선에 대한 작전운용 능력을 검증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화성 303호 선장 손희용씨(58)는 “어선도 전쟁이 나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서해바다를 지키는데 한 몫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내 어선을 가지고 흔쾌히 참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석균(중령) 계획참모는 “전시에 작은 낚시어선들도 훌륭하게 군함의 보조정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실전적인 훈련이었다”며 “서해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이 애국심으로 동원령에 발 빠르게 응소해 주신다면 2함대가 동원선단과 함께 완벽하게 서해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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