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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시아 해커, 매체가 아닌 ‘기자’를 노렸다…美대선에 미칠 파장은?

CNN 러시아 해커, 매체가 아닌 ‘기자’를 노렸다…美대선에 미칠 파장은?

기사승인 2016. 08. 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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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는 트럼프와 푸틴…리투아니아 벽화 화제 /사진=연합뉴스
키스하는 트럼프와 푸틴…리투아니아 벽화 화제 /사진=연합뉴스
CNN 러시아 해커...미국 대선과 연관성 있나


아시아투데이 노유선 기자 = CNN이 러시아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해킹을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보조직이 개입한 해커들이 지난 7월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해킹에 이어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사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언론사 매체가 아닌 기자를 겨냥한 해킹 공격을 수사해왔다.

한편 NYT는 러시아 모스크바 지국이 이달에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았으나 이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사의 내부 시스템에 해커가 침입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CNN은 NYT의 내부 시스템이 아니라 기자가 타깃이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 또한 최근 러시아가 미국의 정부기관뿐 아니라 언론사, 싱크탱크 등으로 공격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산보안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곤혹스럽게 만들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에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분석은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이어 트럼프와 각을 세우는 언론사를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이 나오면서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 ‘특수관계’인 러시아가 해킹의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다.

NYT는 이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공격에 대해 러시아 정부를 비난하지 않아왔다며(has not blamed)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안보 위협이 있다는 사실이 대통령의 입으로 표출되면 자칫 오는 11월 8일 있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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