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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행자부 차관 “섬 , 소외 아닌 힐링 장소”

김성렬 행자부 차관 “섬 , 소외 아닌 힐링 장소”

기사승인 2016. 08. 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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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정직·정성"으로 민원 치유하는 '행정닥터'
행정자치부차관_김성렬(명함)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사진>은 “섬은 소외된 곳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가치를 경험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3000여개의 섬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중심에는 ‘행정닥터’로 불리는 김성렬 차관이 자리하고 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정확·정직·정성’의 ‘3정’으로 대처하면 어떠한 민원이라도 치유된다는 김 차관의 철학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섬과 관련된 일이라면 언제든지 현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도서지역이 소외지역이 아니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데 앞장서고 있다.

- 다음은 김 차관과의 일문일답.

△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배타적 경제수역은 44만㎢에 달한다. 이는 국토면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섬은 소외되고 낙후된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섬도 품격 높은 삶이 가능한 터전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올해 목포의 섬을 두 차례 방문했는데.

“지난 23일에는 250명이 거주하고 있는 목포시 달리도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섬 발전방향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생활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해 들었다. 또 지난 4월 27일에는 섬 전문가와 함께 ‘섬 발전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섬 관련 연구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국회의 ‘섬의 미래와 한국 연구회’ 출범으로 이어졌다.”

△가는 곳마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 ‘행정 닥터’라는 별명도 나오고 있는데.

“행정에 의사가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행정업무를 할 때 ‘정확·정직·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지자체 현장방문 때 지역경제에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유관 부처와 연계해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한다. 이 때 업무처리는 편법이 아닌 ‘3정’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본다.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 현행법 테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다 보니 그러한 얘기가 나온 것 같다.”

△정부의 섬개발종합계획을 평가한다면.

“2017년 마무리되는 3차 계획까지 모두 3조565억원이 투입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섬의 생활여건과 소득기반이 개선되고, 문화 복지 수준도 향상됐지만 국민들의 평균적 삶의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도 열악하다.”

△앞으로 섬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섬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의 보배다. 앞으로 품격 높은 삶의 터전,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섬을 만들겠다. 섬은 더 이상 소외되고 폐쇄된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누릴 수 없는 삶의 가치를 경험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귀농·귀촌·귀어처럼 귀도 이야기를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또한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으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국가 성장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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