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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폭로 ‘강남·한남패치’ 운영자 검거…‘박탈감과 질투 때문’

사생활 폭로 ‘강남·한남패치’ 운영자 검거…‘박탈감과 질투 때문’

기사승인 2016. 08. 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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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패치' 운영자, 30여차례 계정 이름 바꿔가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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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강남패치’ 운영자가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하라구’ 등 게시글을 올렸다./사진 = 최중현 기자
일반인의 신상정보와 사진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폭로한 인스타그램 ‘강남패치’, ‘한남패치’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강남패치’ 계정을 운영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정모씨(24·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5월 초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개설하고 제보를 받은 뒤 100여명의 사진과 과거 경력 등 신상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여성들의 사진과 유흥업소에 종사한 경력, 스폰서가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흥업소 종사나 연예·스포츠계 관계자 등 유명인물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강남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과 질투를 느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강남패치 계정이 피해자들의 신고로 사용이 정지되자 30여 차례 계정 이름을 바꿔가며 운영을 지속했다.

경찰은 정씨와 함께 강남패치 계정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친구 A씨의 뒤를 쫓고 있다.

같은 날 남성들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한남패치’ 계정 운영자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씨(28·여)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인터넷 블로그의 게시글 올리고 삭제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김모씨(28)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남성들의 사진과 사생활을 폭로하고 피해자들이 삭제를 요구하면 사실 증명 자료를 보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인스타그램 ‘한남패치’와 ‘강남패치’ 계정에 게시된 글과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로 옮긴 뒤 삭제를 요청하는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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