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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 주저앉은 코스피, 단기 조정 불가피

대내외 악재에 주저앉은 코스피, 단기 조정 불가피

기사승인 2016. 09.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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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북한 핵실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206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도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단기적인 조정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나, FOMC를 기점으로 차츰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지수는 2060선에서 1990선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달초 203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8일 2060선 중반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2거래일 연속 갈아치웠다.

그러나 2차 전지 발화 문제가 불거진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 확대로 12일 삼성전자 주가가 7%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2.28% 빠지며 1990선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42% 급등하며 1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날인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40% 오른 1999.36으로 장을 마감하며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20~21일 열리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과 북한 핵실험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FOMC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외 변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의 조정압력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이달 FOMC에 대한 확인심리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12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함도 있겠지만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 힘든 여건으로, 낮아진 미국 금리인상 확률의 정상화 차원에서 연방준비제도는 매파적 발언을 통해 완급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금리·주가 등 주요 변수들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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