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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지진 한반도 강타… 내진용 건자재 ‘주목’

역대급 지진 한반도 강타… 내진용 건자재 ‘주목’

기사승인 2016. 09.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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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피해 120억원 추정... PHC파일, 고강도 석고보드 등 내진용 건자재 지진 대비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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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준공한 아산사업소의 대구경 PHC파일 공장은 연면적 약9000㎡, 연산 약5만톤, 약6000본 규모의 중·대구경 파일을 생산하는 최신의 다품종 파일생산 공장으로 건립됐다. /제공=아주산업
지난 12일 경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19일 규모 4.5의 여진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재산피해만도 120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건축자재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주산업의 PHC파일과 KCC의 고강도 석고보드 등이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내진용 건축자재로 꼽힌다.

PHC파일은 파일 한 본당 지지력이 높아 경제적인 기초설계가 가능해 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정유시설·석유화학·액화천연가스(LNG)기지·제철 플랜트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초 건축자재다.

특히 아주산업의 대구경 PHC파일은 지름 700㎜에서 1000㎜ 크기의 고강도 파일로 지내력 확보가 어려운 매립지나 해안 인접지역·플랜트 산업 등 대형 구조물의 기초공사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KCC의 고강도 석고보드는 일반 석고보드 대비 휘는 강도가 1.3배 가량 높아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져도 벽체가 부서지거나 망가지는 위험을 대폭 줄여준다.

이 제품은 병원과 공공 시설물 같이 하중이 많이 나가는 물체를 자주 이동하는 상업 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지진은 화재 등 추가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도 있다는 점에서 보온단열재·내화도료 등 내화건축자재의 중요성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KCC관계자는 “지진으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내화건축자재의 사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내화건축자재는 유독가스의 발생과 열기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사람들의 대피 시간을 확보해 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지진으로 12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문화재를 포함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용어설명

파일: 시멘트 2차 가공품으로 시멘트와 모래·자갈 등 골재를 혼합한 다음, 물을 넣어 반죽한 것을 원형 형틀에 투입해 원심력으로 제조한 철근콘크리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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