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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발생 횟수 증가세…전무후무한 기록 나오나?

경주 지진 발생 횟수 증가세…전무후무한 기록 나오나?

기사승인 2016. 09.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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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3회 크게 뛰어넘는 기록…당분간 역대 최고 등극할 듯
[포토] '지진에 안전지대 없다' 대처 요령 체험하는 시민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시민안전체험관을 찾은 가족들이 강도 7.0의 지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역대 최고 지진 발생횟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기록은 향후에도 나오기 어려울 최고 규모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주 여진 누적 발생횟수는 총 434회를 기록했다. 내륙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이번 여진은 앞으로도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 발생 횟수는 지난 1978년 관측이래 단연 최고 기록이다. 그 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2013년 93회 발생한 것이지만 두 자릿 수에 그쳐 이번 지진에 비하면 한참 적은 수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지진 발생 횟수를 넘길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근거로 최근 국내 지진발생 추이가 해를 넘길 수록 발생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지진처럼 이와 유사하거나 더욱 강도 높은 규모의 지진이 재발해 이번 지진 발생횟수를 크게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978년부터 1998년까지 평균 19.2회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1999년부터 작년까지 평균 47.6회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주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규모 5.0 이상의 지진도 발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상황으로 봐서 규모 5.8 이상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간 이번 지진에 따른 여진으로 인한 지진 발생횟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횟수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데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높은 발생횟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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