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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수술실 통합 시스템…터치 스크린만으로 ‘OK’

올림푸스 수술실 통합 시스템…터치 스크린만으로 ‘OK’

기사승인 2016. 09.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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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가 수술실 통합시스템(SI, Systems Integration) ‘엔도알파’로 새로운 블루오션 선점에 나섰다. 수술실 내 각종 의료기기는 물론 무영등·수술대 등의 일반기기까지 네트워크 상에서 터치 스크린 조작만으로 안전하게 구동하는 SI는 유럽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 추세다. 올림푸스 한국이 선보일 SI는 국내 병원 수술실에도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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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독일 함부르크 아가플레시온 디아코니 병원 마틴 우터눌렌 수간호사가 올림푸스 수술실 통합시스템(SI) ‘엔도알파’를 도입한 수술실에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며 설명하고 있다.
◇ 의료진 수술 집중 … 효율성·감염관리 향상

지난 2011년. 독일 함부르크 아가플레시온 디아코니 병원은 한 세대를 내다보는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8개 수술실을 7개로 줄이면서 올림푸스 SI를 전격 도입한 것. SI는 터치 스크린을 통해 수술실 내 모든 의료기기와 전자장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수술실 내부는 미세한 틈도 허용치 않아 세균성 박테리아에 강한 블루 글라스월로 감염 위험성을 낮췄고, 3D 디스플레이·무영등·카메라 등을 패키지로 설치해 최적의 수술환경을 구현했다.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가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설계한, SI를 갖춘 수술실은 인체공학적 최첨단 디지털 수술실로 탈바꿈 했다. 전선이 사라진 수술실 바닥은 의료진의 자유로운 이동과 환자 안전을 보장했고, 의료기기는 의료진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배치됐다. 터치 스크린에 장착된 20가지 기능은 수술 집도의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시간이 최대 30% 단축되면서 수술 횟수가 늘었고, 완벽한 시스템 통제로 의료진과 환자간의 불필요한 접촉이 줄어 감염관리까지 강화됐다. SI 도입 후 안전사고는 전무하다. 이 같은 성과는 의료진·경영진·환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이 병원 마틴 우터눌렌 수간호사는 20일 “올림푸스 SI는 시스템 호환성과 신뢰성, 효율성은 물론 환자 안전까지 보장하는 최고 솔루션”이라며 “수술 효율성이 높아져 의료진 만족도가 높고, 수술 시간 단축으로 환자 안전성은 높아지고 감염 위험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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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수술실 통합시스템(SI) ‘엔도알파’
◇ 올림푸스, 신성장 동력 ‘SI’ 가속 페달

올림푸스가 수술실 통합 시스템(SI) 개념을 도입한 것은 10년 전. 당시에는 단순히 의료기기를 한 공간에 모으는 개념이었다. 올림푸스는 2010년 의료기기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 통합까지 이뤄낸 SI를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올림푸스의 과감한 투자, 끊임 없는 연구개발(R&D), 기술력이 빚어낸 성과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독일 아가플레시온 디아코니 병원의 성공사례는 독일은 물론 유럽 각국의 병원이 올림푸스 SI를 도입하는 기폭제가 됐다. 시장에 나온 지 6년 여가 지난 지금, 안정성·효율성·경제성 등이 확인된 SI는 유럽에서만 500개 수술실에 도입됐고 전세계적으로도 100개국 1000개 수술실에 설치됐으며 한국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의 절대 강자 올림푸스는 외과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핵심은 SI다. SI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바크 엔데스 OSTE 수석 매니저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언어 등 국가별 환경에 맞는 기능을 추가하고 병원 간 협업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SI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고령화로 의료수요가 높아지고, 병원이 경영효율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도 올림푸스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안드리아스 노이 올림푸스 유럽 외과사업 총괄법인(OSTE) 사업총괄 매니저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병원들은 비용 절감과 의료 품질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SI 같은 정보기술(IT)의 접목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함부르크(독일)=김시영기자 Ki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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