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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미르 의혹’ 최순실·안종범·이승철 등 고발

시민단체, ‘미르 의혹’ 최순실·안종범·이승철 등 고발

기사승인 2016. 09.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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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며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대표 윤영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와 안 수석, 미르와 K스포츠의 대표 및 이사들을 뇌물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냈다.

이 단체는 또 800억원대 자금을 모아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62개 출연 기업 대표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전경련에 요구해 모금하고 미르 인사에 관여했고, 최순실은 K스포츠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명백해 안종범과 최순실이 두 재단의 관리자이며 모금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경련이 조직적으로 거액을 모아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것은 원샷법 관철과 세금 감면 등 특혜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며 “일련의 모금 과정을 뇌물 공여 행위로 보고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수석은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모금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기업들의 미르재단 모금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 보고 어디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할지 검토해 배당하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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