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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잇따라 피한 서울 재건축 제외 아파트, 집값 꾸준히 올라

부동산 규제 잇따라 피한 서울 재건축 제외 아파트, 집값 꾸준히 올라

기사승인 2016. 10.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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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를 피한 서울 일반아파트값 상승세는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정책 발표에 따라 부침이 심했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 지난주와 대비해 0.01%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매매상승률은 9월 둘째주 이후 꾸준히 0.2%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과열된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처방을 하겠다”고 발언을 했지만 대상에서 빗겨간 서울 일반아파트는 시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앞서 발표한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대책 발표 다음주인 9월 첫째주 매매가 상승률은 0.17%로 전주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가계부채 대책이 주택용지를 줄이고 중도금 대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분양시장 잡기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정책 발표에 민감한 시세 변화를 보였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규제가 예고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월 셋째주 0.42%에서 0.10%으로 상승률이 대폭 둔화됐다.

이는 올해 3월 둘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된 이래 가장 낮은 주간상승률이다.

반면 8.25 대책 다음주인 9월 첫째주는 매매상승률 0.54%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0.13%포인트나 올랐다. 주택공급제한의 반대급부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치솟았다.

일반 아파트값은 전세입자들의 매매 갈아타기 수요로 정부 부동산 규제와 상관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전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일반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남 재건축 수요의 비강남지역 이동이 예상되면서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값도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 팀장은 “강남 재건축 규제가 시작되면 양천구 목동, 강동구, 강북권 재건축 단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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