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시민사회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 구성 제안”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사진=이병화 기자photolbh@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정농단 장본인인 최순실씨 파문과 관련,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전남 강진아트홀에서 ‘나의 목민심서’ 북 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은 단지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와 처벌만이 아니라, 뒤틀려진 모든 것을 바로잡고, 기본을 다시 세우며, 개헌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새판을 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말로 대한민국은 바뀌어야 한다. 새판을 짜야 한다”며 “정치와 경제, 사회, 안보 모든 면에서 새판을 짜서 제7공화국을 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다시 거리에 섰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게 나라인가’란 말에 담긴 모멸감과 자괴감에 깊이 공감한다. 하야와 탄핵을 외치는 소리가 결코 지나치지 않다. 이제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했다.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한지 10일 만에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해 지지자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