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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불똥 튄 ‘차움’ … 해외 명사 선호 미래형 병원

최순실 불똥 튄 ‘차움’ … 해외 명사 선호 미래형 병원

기사승인 2016. 11. 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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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도 "나부터 진료해달라" 갑질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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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6주년 기념행사에서 차병원그룹 차광렬 총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차병원
미래형 병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달 28일 개원 6주년을 맞은 차병원 그룹의 ‘차움’이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에 휘청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차움은 시나이스턴·크리스틴 데이비스 등 할리우드 배우나 중동왕족들, 세계적 부호들이 많이 선호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 씨는 차움이 입주한 주상복합오피스텔 피엔폴루스에서 거주했다.

2일 병원 측에 따르면 차움은 차병원그룹 설립자 차광렬 총괄회장이 2010년 설립한 미래형 병원이다. 세계적인 규모의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를 표방하며 꾸준히 안티에이징 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안티에이징 통합의료기관으로, 개원 당시 회원가가 1인당 1억7000만원에 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해외 유명인사 유치에 열을 올려 세계적 부호 중국의 엄빈 회장·캐나다 나이가드 인터내셔널 나이가드 회장 등 각국 유명인사들이 방문 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재방문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및 각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차움은 지난달 28일 6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럽 네트워크인 IAC에 가입했다. IAC는 세계 유명 인사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입돼 세계적인 사교클럽으로 꼽히는 뉴욕 프린스턴클럽, 싱가폴 브리티시클럽, 밴쿠버클럽, 런던 캐피탈클럽 등 전세계 205여 개의 고품격 클럽이 가입한 단체다.

ICA 가입으로 차움 회원들은 미국·영국·프랑스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 위치한 호텔·운동시설·회의실을 포함한 200여개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차움을 방문하는 해외 클럽 회원들은 의학 미용 부문에서 전세계를 선도하는 차움의 첨단 안티에이징 기술 등 앞선 헬스케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이유에서 차움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위상이 더 높다는 전언. 해외 왕족·국가 원수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라이프센터로 입소문이 나 차움이 중동 아시아 국가 등지에서 미래형 병원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선실세로 활동한 최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 위치해 있어 보안이 용이하고,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대거 찾는 의료시설인 차움을 이용했을 개연성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이다. 차병원 관계자는 “(최순실이) 차움 회원은 아닌 게 분명하다”면서도 “방문했다 안했다 확인할 순 없지만 피엔폴루스에 거주했기 때문에 SSG를 이용하는 것처럼 차움에서도 가벼운 진료정도는 봤을 수 있다”며 VIP 진료 특혜 제공 사실을 부인했다. 또 차광렬 회장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병원 측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극구 부인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를 유치하고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허가 등의 성과를 내면서 최 씨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최 씨가 차움을 이용하면서 갑집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 측과 의료계에 따르면 최 씨와 언니 최순득 씨가 회원이 아니면서도 VIP 회원 이상의 대우를 받으며 차움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움은 일반 병원과 달리 의사가 환자의 방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최 씨는 진료대기를 못 참아 했고, 휴대전화를 분실해 의료진들이 찾아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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