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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APT 수주하려면 정부도 도와야”… 항공산업 정책 토론회

“KAI가 APT 수주하려면 정부도 도와야”… 항공산업 정책 토론회

기사승인 2016. 11.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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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이슈에 대해 설명중인 한양대 조진수 교수
조진수 한양대 교수가 수리온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KAI
한국항공우주(KAI)가 APT(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 구 T-X) 수주 성공을 위해 관련 학계 교수와 머리를 맞댔다. 이날 관련 학계 교수들은 KAI가 APT 수주에 성공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부-학계-언론의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1일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최한 ‘2016년 하반기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이재우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APT 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는 한국 내 주요 미 고위급 인사들의 비행 탑승을 지원하고 T-50 생산라인 유지 및 정부 자산 대여료 감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궁극적 수주 전략의 핵심은 가격 경쟁력 확보”라면서 “기존 단수 업체 공급 장비를 복수 업체 확보로 구매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PT는 KAI가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미 공군과 해군이 사용할 고등훈련기 약 1000대를 교체하는 내용으로 시장 규모만 약 38조원으로 추정된다. 하성용 KAI 사장은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자리를 내놓겠다며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사직서를 내기도 했다.

장성섭 KAI 부사장은 이날 불참한 하 사장의 환영사를 대독하면서 “APT는 고용창출효과만 18만명 이상 예상되는 건국 이래 최대 수출 사업”이라면서 “현재는 미국 현지 마케팅을 위한 시범 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수리온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수리온은 국군의 노후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 기체 결함 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조진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현안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며 과도한 우려는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중앙동체 프레임 균열과 관련해 균열발생부위는 기체 주 하중을 지지하는 부위가 아니므로 비행 안전에 치명적 결함이 아니며, 윈드실드 파손 부문은 외부 이물질의 충격에 의한 손상 현상이지만 결함이나 파손으로 언론 보도됐다”면서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은 불가피하며, 파손시 충분한 시계 확보 가능토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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