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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그린 시티’ 만들기...두테르테의 인프라 건설 꿈

‘클라크 그린 시티’ 만들기...두테르테의 인프라 건설 꿈

기사승인 2016. 11. 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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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 Duterte Trump Putin <YONHAP NO-3677> (AP)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출처=/AP,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전 미군기지를 상업 허브로 탈바꿈 할 계획에 착수했다.

블룸버그는 필리핀 내 전 미군기지에 새로 들어설 공항과 철도 등 인프라 시설 건설 규모는 최소 1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기지반환청(BCDA)의 빈스 디존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 계획을 포함한 다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조성되고 완공은 2019년 초가 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까지 인프라 시설의 건설 혹은 운영에 관한 입찰 모집 여부가 결정된다.

디존 CEO는 “투자 집단들이 필리핀 정부가 단지 범죄와 마약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또한 건설, 건설, 건설도 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혼잡한 교통과 운송 등의 정체로 발생하는 비용은 최소 24억 페소(568억 8000만 원)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이후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인프라 비용을 늘리는 등의 방침을 세웠다.

프로젝트의 타깃 대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공군기지였던 클라크(Clark) 기지로, 개발을 통한 클라크 그린 시티(Clark Green City)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목표다.

9450만㎡ 규모에 들어서는 클라크 그린 시티는 각종 은행들의 본사와 필리핀 증권 거래소가 들어서는 금융허브로 도약하게 된다.

새로운 150억 페소 규모의 클라크 지역 내 공항 터미널 건설을 위한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새 터미널은 현재 수용치의 2배에 달하는 800만 승객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 7억 달러를 들여 클라크에서 수빅(Subic) 해안까지 화물 운송이 가능한 철도 건설도 입찰자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가 구체화될 경우 클라크 그린 시티는 산업 지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엄청난 규모의 경제지원을 약속받았으며, 이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구애를 펴는 등 인프라 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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