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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 엽기적 사건, 사고 많은 이유 있어

[기자의 눈] 중 엽기적 사건, 사고 많은 이유 있어

기사승인 2016. 11.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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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1억 명에 이르러
중국은 고래로부터 엽기적 사건, 사고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당연히 이 전통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사건, 사고들이 잇따르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엽기적인 면에서는 지기 싫어하는 한국과는 분명 비교가 되지 않는다.

폭행 1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출산 8일의 산모 모습./제공=베이징칭녠바오.
최근의 사례를 하나 들어도 좋다. 베이징의 유력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현장은 푸젠(福建)성 푸톈시 한장(涵江)구. 사건의 주역은 최근 할머니와 아버지가 된 두 구민 모자였다. 신문에 의하면 최근 두 사람의 며느리이자 부인인 샤오펀(小分)이라는 여성은 출산을 했다. 당연히 축하를 받아야 했다. 산후 조리 역시 잘 해야 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여성은 그런 대우를 받기는커녕 출산 8일만에 심한 구타를 당했다. 심지어 고리타분한 여성의 미덕인 삼종사덕(三從四德)을 잘 지키라는 충고까지 받았다고 한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폭행
한 트위터리안에 포착된 사건 현장./제공=베이징칭녠바오.
이 엽기적 사건은 사실 그냥 묻힐 뻔했다. 하지만 폭행의 현장을 지나던 한 네티즌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살아났다. 아니나 다를까,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다. 급기야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문제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기가 막힌 폭행을 자행한 모자는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실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이런 엽기적 사건들은 중국 전역에서 매일 일어난다. 정신병에 걸린 아들을 23년 동안 헛간에 가둔 것 정도는 아예 놀랍지도 않을 정도라고 해야 한다. 이런 사건들은 언론에 다 실을 경우 중국이 무슨 몬도가네 국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럴까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단순히 인구가 많고 땅이 넓어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최근 어느 정도 이유가 밝혀졌다. 중국에 정신 질환자가 무려 1억 명에 이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더구나 이들 중 웬만한 국가의 인구에 해당하는 1600만 명은 중증 환자라고 한다. 13명 중에 한 명이 정신 질환자, 이들 중 또 17%가 중증 환자라면 상황은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에 엽기적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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