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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베트남 껀터시와 글로벌 산학협력 다양한 민간교류

순천향대, 베트남 껀터시와 글로벌 산학협력 다양한 민간교류

기사승인 2016. 11.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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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껀터시 국제농업박람회장 참가자
2016 한국·베트남 국제농업박람회 현장에서 서교일 총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앞줄 왼쪽 첫번째), 현인규 GTEP사업단장(앞중 왼쪽 네번째)이 행사장에서 참가한 순천향대 학생들과 가족기업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함께했다. /제공=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가 지난해부터 베트남 껀터시와 교류를 맺고 추진하는 ‘한·베트남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2016 한국-베트남 글로벌 산학협력 주간’ 행사를 현지에서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어 호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학생들이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문화교류는 물론 현지에서의 민간외교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18~22일 베트남 껀터시에서는 순천향대 재학생 40여명과 21개 가족기업과 11개 협약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6 한·베트남 국제농업박람회’가 대표적인 행사의 하나로 개최됐다.

이 기간동안 행사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상품과 아이템이 전시돼 현지인들과 기업인, 베트남 껀터시 정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행사장에서 순천향대 GTEP사업단은 7개 부스에서 건강음료, 삼계탕, 볶음밥, 김 등의 제품을 현지 기업인들에게 설명하고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업과 외국 바이어 간의 상담과 제품 수출계약으로 성사시키는 등 국내 우수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국제문화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떡볶이 판매팀과 화장품 판매팀은 한국적인 강점을 부각시키는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지를 다녀온 대학관계자는 “떡볶이 팀은 떡, 소스, 파 등 재료를 직접 공수해 현장에서 만들어 판매했고, 매콤하고 달콤한 떡볶이가 현지 베트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많은 베트남인들의 발검음을 멈추게 했다”고 말했다.

화장품팀은 친환경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춰 아로마, 라벤더를 이용한 핸드크림과 헤어 제품 등을 소개했고 행정학과는 안내와 비지니스 부스에서 한국의 역사, 문화재, 음식, k-pop 등을 비롯해 한국의 도시, 순천향대학교를 소개하는 팜플렛을 나눠주면서 한국을 홍보하는데 앞장섰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2016 한국 -베트남 글로벌 산학협력 주간’에 걸맞는 기업교류와 문화교류도 진행됐다.

껀터시 뭉탄호텔에서는 순천향대 주관으로 ‘Korea-Vietnam Globlal Cooperation Week 2016’ 행사가 열렸다.

약 120여명의 국내 기업대표들과 양국 관계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과 베트남기업들의 자사 제품 설명과 홍보를 통해 기업간 정보가 교류됐다.

한국의 기업으로는 동충화초를 가공해 가공식품을 만드는 ‘BIOTOP’과 농기계와 관련된 ‘HANSUNG T&I‘와 농산물, 비료, 화장품과 용기에 관련된 기업들이 참여했다.

베트남 현지의 41개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각 기업들은 필요로 하는 제품에 대한 지원요청과 협력관계 유지 및 생산품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등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껀터대에서는 순천향대 연극무용과 20여명의 학생과 껀터대 학생들과의 문화교류 공연도 진행됐다.

공연에서는 껀터대 학생들의 오프닝 무대와 한국 전통민요 및 전통춤을 선보였다. 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와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힙합, 걸스 힙합, 비보잉, 하우스 등 다양한 K-POP 댄스와 보컬을 배틀 형식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의 웃음과 재미를 안겨줬다.

현지 행사장에서는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을 비롯해 공연단 단장 이영관 교수, 김희섭 교수, 순천향대학교 GTEP사업단, 행정학과, 국제문화학과 학생들과 가족기업 및 협약기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껀터대 학생 및 시민들과의 문화교류 전도사로서 양국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교류시간을 함께 가졌다.

행정학과 강동제 학생은 “이 행사가 양 대학과의 교류를 넘어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적 교류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에는 한국-베트남 산학협력 심포지엄도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서교일 순천향대총장, 이혁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김학민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과 양 국 기관과 대학 관계자, 기업인,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발전가능한 협력관계구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베트남 남서부발전위원회의 ‘메콩델타의 비젼’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과 ‘한·베트남 지속가능한 협력방안’ ‘껀터 스마트시티 발전 프로젝트’ 등이 발표됐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순천향대학교 서교일 총장을 비롯한 10명의 교직원과 51명의 재학생, 순천향대 베트남기업진출협의회 신영수 회장 등 40명의 대학 가족기업 관계자와 현지에서는 베트남주재 이혁 대사와 최우혁 상무관, 현지 진출 기업인 7명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껀터시 짠꿕쯍 당서기와 공무원, 껀터대 하탄토완 총장과 교직원과 학생, 껀터기업인협회 회장과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순천향대는 2014년에 메콩델타개발원 (MeDDI)을 설립해 글로벌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13개 성으로 구성된 메콩델타지역은 베트남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2000여만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껀터시는 130만명의 거점도시 역할을 하면서 하노이, 호치민시 이후의 최대 발전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메콩델타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테크노파크인 “한·베인큐베이터파크(KVIP)”가 2015년 설립된 이래, 교수진들은 순천향대 가족기업과 베트남 기업의 공동사업을 위해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이들 기업에서 현장실습 활동을 통해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베트남 학생들의 순천향대 유학이 35명으로 늘어나고, 순천향대 기족기업 8개가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은 전망하고 있다.

서교일 총장은 “글로벌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베트남과는 진정성을 갖고 양 국가의 지속가능한 협력과 발전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대학차원의 국제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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