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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5일 본회의’ 중재안…秋 “탄핵안 발의 못하게 해 슬픈 날”

국민의당 ‘5일 본회의’ 중재안…秋 “탄핵안 발의 못하게 해 슬픈 날”

기사승인 2016. 12. 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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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논의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송의주 기자
국민의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일 처리가 무산되면서 3가지 중재안을 야권에 제시했다. 이 중 5일 본회의를 별도로 열고 탄핵안을 처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2일 발의→8일 본회의 보고→9일 본회의 표결 ▲1일 또는 2일 발의→2일 보고→5일 임시회 소집 후 표결 ▲새누리당 비박계가 퇴진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7일까지 기다린 뒤 발의→8일 본회의 보고→9일 본회의 표결 등 3가지 방안을 내놨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3가지 안을 제안을 했으니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른 야당들이 ‘1일 또는 2일 발의→2일 보고→5일 임시회 소집 후 표결’ 안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권이 별도의 본회의 소집에 부정적일 것이란 우려에 “야3당이 본회의 소집요구를 하면 어차피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비박에서는 ‘7일까지 왜 못 참아주냐’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우리를 함정에 빠트렸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2일 처리 입장을 고수했던 안철수 전 대표도 의총 뒤 ‘5일 표결 중재안’에 “(비박을) 설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합리적 중재안이라고 본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의총을 다시 소집해 국민의당 중재안을 비롯해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추미애 대표는 “야3당이 그렇게 촉구했던 탄핵안에 대해 국민의당이 발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슬픈 날”이라며 “(국민의당 중재안은)입장변화에 대해 깨달은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면서도 절차를 좀더 복잡하게 만든 부분이 있으니 의총 등에서 의원들의 의견과 양해를 구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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