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후기 화제 “당첨금 좋은곳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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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730회 1등 당첨자 후기가 화제다.

로또 730회 1등 당첨자는 지난달 28일 로또 당첨 후기 게시판에 "1등 당첨금 좋은데 쓰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로또 당첨 용지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당첨자는 "(로또 1등 당첨은) 한주 한주 소소하게 꿈꾸는 희망이었는데 저에게 이런 행운이 오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농민입니다. 과수원도 하고 소도 키우고요. 농민으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저도 농민이지만 농가에서 힘들게 만든 농산물들이 거래처가 없어서 제값을 못 받는 게 현실인데요.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농가들의 소득을 올릴 수 있게 직접 납품하는 유통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거래처랑 수요도 만들어놨고 이제 자금도 생겼으니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당첨자는 "제가 있는 곳이 강원도인데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편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전부 컴퓨터로 일하는 시대인데 아이들이 컴퓨터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1등에도 당첨됐으니 강원도 아이들이 뒤처지지 않게끔 전문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혀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나눔로또는 3일 제731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로 '2, 7, 13, 25, 42, 45'가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9'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각각 당첨금 23억4047만1054원을 받는다. 

1등 당첨자 7명 중 5명은 수동, 2명은 자동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