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U(씨유)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하권 날씨에 접어든 지난 11월 호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10%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90% 이상 큰 신장폭이다.
CU가 지난 10월말 선보인 ‘백종원 호빵’ 매출은 출시 이후 전원 대비 244% 신장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달 ‘백종원 짜빵’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다진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어 볶아낸 짜장소스를 넣은 이색 호빵이다.
‘백종원 호빵’은 고기만두·커스타드크림 등 전형적인 호빵 토핑에서 벗어나 2030 입맛에 맞춘 이색 토핑으로 기존에 없던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업계 유일 1입 포장으로 3~4개가 한 세트로 판매돼 구매를 망설이던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피카츄 찐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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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피카츄찐빵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17일 출시한 ‘피카츄찐빵’도 인기다. 세븐일레븐은 포켓몬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켓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피카츄찐빵’을 10만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피카츄찐빵’은 현재까지 9만 1000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달 2만 5000개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피카츄찐빵’ 출시 이전(11월1~16일) 찐빵 매출 신장율은 전년 동기대비 12.1%증가했지만 출시 이후 현재까지(11월 17일~12월 5일) 전체 찐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8% 급증했다.
GS25 또한 차별화 호빵으로 겨울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올해에는 ‘꿀씨앗호빵’, ‘에그호빵’ 등을 출시했다. ‘꿀씨앗호빵’은 호빵에 꿀크림과 해바라기씨·호박씨·땅콩 등 3가지 씨앗을 듬뿍 넣은 신개념 호빵으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GS25가 유일하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독특하고 귀여운 모양인 ‘에그호빵’은 두 가지 호빵(노른자부분과 흰자부분)을 이용해 계란프라이 모양을 본뜬 감각적인 호빵으로 각 호빵에는 다른 크림이 들어 있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귀뜸이다.
박진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대표적인 추억의 간식인 호빵에 젊은층 입맛에 맞춘 토핑을 더하고 1인 가구 맞춤형 포장과 조리법을 적용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