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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정동영,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 저울질

박지원·정동영,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 저울질

기사승인 2016. 12.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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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한달 앞으로…일정 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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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정동영 의원, 문병호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당대표 선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 문병호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1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전당준비위원회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나가려고 하는 것은 굳어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 도전과 대선 출마 어느 쪽에 뜻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두 가지 다 문을 닫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현재 결정한 것은 없다. 잘 들어볼 것”이라며 “당이 위기에 처해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여기에 공감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정 의원이 대권과 당권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대권 출마에 대해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배가 뜨려면 물이 들어와야 한다. 사막에서는 배가 뜰 수 없다”고 답했다.

원외 인사인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은 당권 도전을 확정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 본부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문 본부장은 통화에서 “당 지지도가 정체돼 있고 내년 대선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당이 새롭게 변해서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집권이 어렵다”며 “국민은 국민의당이 기성정치권과는 다른 새로운 정치를 하라고 비례대표 정당지지율 26.74%를 준 건데, 실제로 당이 새로운 혁신의 모습을 보여준 게 없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준위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광수·윤영일·송기석·오세정·장정숙·최도자 의원과 부좌현 전 수석사무부총장, 이옥 유영업 강연재 김철근 정필재 백현종 등 원외 위원장 15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당은 내년 전대에서 지난 6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대선 국면에서 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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