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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민 뜻 엄중히 받들고 국정 전반 잘 반영”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민 뜻 엄중히 받들고 국정 전반 잘 반영”

기사승인 2016. 12.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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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잘 할 것이라 믿고 국회도 적극 협력"..."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높아지고 공직사회도 크게 안정될 것"
권한대행과 국회의장 회동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왼쪽)이 14일 오후 국회를 찾아 국정 현안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4일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정 의장과 환담하고 경제 현안 등 국정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으며 정부의 국정 안정화 노력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으로 (대통령권한대행직을) 받게 돼서 정말 힘들다”면서 “열심히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금 상황이 엄중함을 저와 공무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민의 뜻을 엄중히 잘 받들고 국정 전반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장과 의원들,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의해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정부와 국회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고 대화한다면 나라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정 의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내년 예산안을 적시에 처리하고 많은 법률안 처리에 힘써준 데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국회·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정 의장님 등 정치인들은 국민들과 현장에서 소통을 잘 하고 계시지만 공직자들은 대국민 소통의 기회가 많지 않아 뜻이 있어도 서툰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도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앞으로 국회와 정부가 소통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정 의장께서 리더십을 발휘해주시면 국회와 정부가 함께 국민을 잘 섬겨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정 의장은 국내 소비 위축과 수출 부진 등 경제 현안을 이겨내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대중국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경제협력관계 다변화를 위해 기업들이 다른 주요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 국가의 인프라 투자 등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 적극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현재 국제신용평가 회사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국정이 안정되지 않으면 이런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도 들린다”면서 “기업들이 적극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정 안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정 의장이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지난 12일부터 방역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엄중하게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농림축산부에 오늘부터 매일 아침 화상으로 AI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적극 대응하도록 지시했다”면서 “13·14일 이틀간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조치를 내리고 방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참 무겁겠다”면서 “오늘 권한대행께서 이렇게 국회를 방문해 주신 것은 국민이 보시면 잘 소통하겠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실적 체크 하듯 애써 주신다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공직사회도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의장은 “황 대통령권한대행이 잘 할 것이라 믿고 국회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정 의장은 현재 국정 상황에 대해서는 국정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정 의장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국회와 정부 모두 같을 것”이라면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회도 정국수습을 위해 적극 협조를 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 우리 국회와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잘 소통하고 협치해서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경제를 활성화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회와 정부가 잘 협조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었으면 좋겠다”면서 “마침 정치권에서 국정 협의체를 제안해서 그 활용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자는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권한대행께서 잘 검토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회가 여야 합의로 내년 예산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한 것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면서 “나라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회와 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국민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판단하면 작은 차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좋은 해결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여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조만간 선출되면 국회 상황도 더욱 안정돼 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의장은 “국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빠른 심리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손잡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중국의 한국 관광객 축소, 한류 제한 조치, 세무조사 등 기업들이 체감하는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정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동북아평화협력 의원단을 꾸려 정부 외교를 보완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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