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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맞춤형 에너지복지 시책 추진...사업비 62억 투입

강화군, 맞춤형 에너지복지 시책 추진...사업비 62억 투입

기사승인 2017. 01. 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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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배관망·신재생 에너지·융복합 사업 등
2017 에너지분야 1
강화 지역 LPG 저장탱크 모습
인천 강화군이 올해 62억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맞춤형 에너지복지 시책을 추진한다.

9일 군에 따르면 강화지역은 현재 도시가스를 민간회사를 통해 공급하고 있으나 넓은 지역에 비해 주택수가 크게 부족해 시설투자비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추가 확대 공급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값비싼 등유를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도서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청정 섬을 만들어 ‘관광 강화’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취약계층에는 에너지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한다.

군은 먼저 올해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사업을 전면 추진한다. 강화군은 난방으로 전체 가구의 약 56%가 도시가스보다 훨씬 비싼 등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취사용은 LPG를 사용하고 있어 여러 면에서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농촌지역 도시가스를 설치할 때보다 시설비도 저렴하고 가스공급 비용도 도시가스와 큰 차이가 없는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매년 1000가구 이상씩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비를 평균 가구당 700만원을 기준으로 60%인 420만원을 지원해 많은 주민들에게 도시가스와 같이 저렴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도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으로 민간회사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LPG 배관망 사업과 투트랙으로 병행 추진하게 된다.

군은 또 서도면 볼음도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통해 ‘에너지 청정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섬 지역인 볼음도에 15억원을 들여 공공시설 5개소, 민간시설 87개소에 태양광 및 지열난방을 융복합 설치해 에너지 자립 청정 섬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6월에 삼산연륙교가 준공되면 석모도를 방문하는 몇 십만의 관광객이 서도를 찾도록 유인하고,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을 대비해 트렌드에 맞는 청정 섬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발맞춰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태양광을 설치하면 실제 80% 이상의 전기요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LPG 배관망 설치, 신재생 에너지 사업, 융복합 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에너지복지 사업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취약지역 경로당 28개소에 무료로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며, 취약계층 약 120가구에 대한 LED 조명 교체사업으로 전력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해 등유 지원, 연탄쿠폰, 에너지 바우처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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