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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소환조사…송희영 전 주필 기소

검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소환조사…송희영 전 주필 기소

기사승인 2017. 01. 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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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임시주주총회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송의주 기자songuijoo@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1200억원대 회계사기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성립 사장(67)을 17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정 사장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 대우조선 경영진이 지난해 1∼3월 대우조선 재무 부서에 전년도 영업손실 규모를 1200억원가량 축소하도록 회계사기를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하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점을 우려해 경영진이 이 같은 회계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사장은 2015년 5월 취임한 이후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남상태(67·구속기소), 고재호(62·구속기소) 사장 시절 저질러진 회계조작과 각종 경영 비리를 청산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지만 검찰 조사 결과 현 경영진마저 회계조작을 이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이날 특수단은 배임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2008~2015년 사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58·구속기소)와 남 전 사장, 고 전 사장 등으로부터 모두 1억원 상당의 금품 내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탁을 통해 자신의 처조카를 대우조선해양에 취업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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