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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때 文 안 도왔다는 말에 “후안무치 흑색선전”

안철수, 대선 때 文 안 도왔다는 말에 “후안무치 흑색선전”

기사승인 2017. 01.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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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진실을 알면서도 흑색선전을 하면 인간으로서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29일) 저녁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라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안 전 대표가 투표날 미국으로 떠났고, 결국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안 전 대표에게 당시 실망했다’는 댓글에 이같이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안 도와주고 마지막 투표 종료 전에 미국으로 떠나서 소금을 뿌렸단 식은 정말 흑색선전”이라며 “(지난 2007년 대선 당시)이명박 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졌는데, 그 뒤 박 후보는 지원유세를 했지만 공동유세는 한 번도 안했다”고도 했다.

또 “같은 당이고 경선에서 졌는데도 안했다. 그런데 저는 당도 다르고 제가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지원유세를 세 번이나 했다”면서 “가장 크게 (공동유세를) 한 것은 대선 직전 광화문에서 문 후보에게 노란 목도리를 걸어줬다. 그런데 안 도와줬단 것은 후안무치 흑색선전”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투표 당일 미국 출국과 관련해선 “다들 당선된다고 생각한 시절이니 무대 뒤로 가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했다”며 “선거 며칠 전에 선거가 끝나면 외국으로 떠나겠다고 했고, 그 당시 문 후보 캠프에서는 굉장히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문 후보에 전화해 당선될 거라고 말했다”며 “투표율까지 보고 투표가 끝난 다음에 비행기를 탔는데, 투표를 안 했느니, 투표 중간에 갔느니 하는 것은 흑색선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자택에서 진행된 방송에서는 좀처럼 전면에 나서지 않던 김 교수의 내조도 눈에 띄었다.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묻는 댓글에 “이 시대에 맞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며 “공공성을 보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보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이 시대에 가장 맞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남편을 추켜세웠다. 김 교수에게 “한국의 미셸 오바마가 돼 달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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