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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건·상황 인지·기억하는 장소 세포 메커니즘 규명

공간·사건·상황 인지·기억하는 장소 세포 메커니즘 규명

기사승인 2017. 02.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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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최준식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고려대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과의 공동 연구로 공간과 사건·상황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장소 세포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준식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팀과 트리스탕 제이유씨(심리학과 박사과정)가 세바스천 로이어 KIST 박사팀과 진행한 ‘KU-KIST’ 학연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모든 장소 세포가 같은 방식으로 공간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한다는 학설에 반해 장소세포는 공간적 정보와 비공간적(감각적) 정보를 집적하는 두 종류로 분명히 구분되며 이들이 해마상의 해부학적 구조를 따라 상·하층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돼 있음을 발견했다.

지금까지의 장소 세포 관련 연구들은 해마의 영역에 따른 수평적 분포에 집중하였으나 연구진은 같은 영역에서 깊이에 따른 수직적 분포를 기능적으로 구분했다.

최준식 고려대 교수는 “공간상에서의 위치가 해마 신경회로에서 표상되는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대상과 추상적 개념 등이 부호화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한발 다가섰으며 궁극적으로 기억이나 정보저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회로를 대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 개발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뇌손상 환자들을 위한 인공신경회로의 개발, 자연지능과 결합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이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에 대해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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