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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해외로’…외국병원·의대와 MOU 체결 잇따라

대학병원 ‘해외로’…외국병원·의대와 MOU 체결 잇따라

기사승인 2017. 03. 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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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중대병원·건대병원, 베트남 호치민 의대·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병원·대만 장화기독교 병원과 각각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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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베트남 호치민 의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해외 의대 및 병원 등과 활발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의료 한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인 교육·의료기술 및 병원운영 등 전 영역에 걸친 상호 협조를 통해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현지 환자의 적극적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4일 병원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3일 베트남 호치민 의대와 2년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병원은 환자 의뢰·의학자 연수 및 학술 교류·병원운영과 관련해 상호 협조하게 된다. 베트남 호치민 의대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있는 현지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다.

이준혁 삼성서울병원 대외협력실장은 “최근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가는 만큼 현지 병원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양국을 왕래하는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 도모, 베트남 현지 중증 환자의 치료, 의료진 연수 기회 확대 등 여러 부분에서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대학교병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병원과 최근 우호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의료자문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김성덕 중앙대병원장과 관계자들은 지난달 20~25일 카자흐스탄 중부의 유일한 국립종합병원인 아스타나 대통령병원을 방문했다.

우호결연 협약식에 따라 양 병원간 진료·교육·연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 병원은 △상호 의료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학술연구 및 교육 분야 긴밀한 협력 △기술경영 및 운영부문에 대한 협력 △건강관리활동에 대한 공동연구 △환자 진료 관련 상호 협력관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중앙대병원은 카자흐스탄 환자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앙대병원은 공동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아스타나 대통령병원 간호사 친절교육 및 고객응대, 입원·검사·시술·병동·콜센터·접수 서비스, 병원 시설 평가 등을 통한 병원 서비스 평가 및 개선에 대해 자문을 실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는 김명남 부원장 및 외과 박병관 교수 등 의료진이 현지에서 환자 진료 및 과장결장에 대한 최소 침습 복강경 수술 시연과 함께 건강검진프로그램 관리시스템 평가 자문과 강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병원과의 우호결연이 교두보가 돼 중앙대병원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권 해외 중증환자 유치 확대 및 활성화가 될 수 있는 계기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달 24일 대만 장화기독교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황대용 병원장은 “증가하는 노인 환자를 위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만들어 가는데 이번 업무 체결이 건국대병원과 대만 장화기독교병원 모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화기독교병원은 대만에서 노인 환자를 위한 시설과 의료서비스를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병원이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장화기독교병원과 공동으로 세미나와 연수프로그램을 운영, 최신 노인 의료서비스와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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