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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자 대결’ 황교안 23.3% “표 확장성 만만찮아”

‘대선 3자 대결’ 황교안 23.3% “표 확장성 만만찮아”

기사승인 2017. 03. 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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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서치 5차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안희정 제치고 다자 구도 2위...3자 대결도 안철수 제압..."중도·보수층 아우르는 표의 확장성·응집력 증명"...안희정·유승민 지지층 30% '흡수'
대선지지율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서치(소장 김미현)가 5일 실시한 대선 5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7.8%,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15.9%, 안희정 충남지사 15.7%, 이재명 성남시장 10.0%,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8.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8%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연령대별로는 30대 49.6%,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46.8%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황 대행은 60살 이상에서 27.2%로 문 전 대표의 20.9%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32.6%로 34.8%의 문 전 대표와 조사 때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위 자리를 놓고 황 대행과 안 지사가 ‘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황 대행이 앞섰다.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49.5%, 황 대행 23.3%, 안 전 대표 19.7%였다.

다자 대결에서 황 대행을 지지했던 94.0%가 3자 대결에서도 압도적으로 황 대행을 지지했으며 안 지사 지지층의 27.3%, 유 의원 지지층의 27.1%가 황 대행을 지지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황 대행과 문 전 대표의 양자 대결에서도 안 지사 지지층의 30.4%, 유 의원 지지층의 29.4%가 황 대행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안 지사의 지지층은 3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에게는 예상보다 적은 32.0%, 안 전 대표에게는 30.0%로만 옮겨 갔다.

황 대행 대신 홍준표 경남지사를 3자 가상 대결에 넣었을 때는 문 전 대표 50.3%, 안 전 대표 21.5%, 홍 지사 15.3%였다.

대선지지율
보수 성향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집권 여당인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 경쟁력에 있어서는 황 대행이 20.1%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보였다.

그 뒤를 홍 지사가 7.5%, 김문수 전 경기지사 2.6%, 이인제 전 최고위원 2.5%, 안상수 의원 1.9%, 원유철 의원 1.0% 순이었다.

특히 황 대행은 한국당 지지층의 61.0%, 바른정당 지지자의 33.6%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은 6일 “황 대행이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 양자·3자 대결에서 안 지사와 안 의원의 지지층의 30% 가량을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만일 황 대행이 출마 선언을 하고 양자·3자 대결로 갈 때는 중도·보수까지 황 대행의 표의 확장성과 응집력, 결집력이 실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안 지사와 유 의원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황 대행이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황 대행 쪽으로 적지 않게 이동할 수 있어 황 대행의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황 대행이 보수의 유력한 대안으로 ‘밴드 왜건’의 표 결집 현상까지 나타나면 황 대행이 대선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에 따른 표본 추출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 포인트에 응답율은 3.0%다. 통계 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으며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통계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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