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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17일 개막… “친환경 혁명 시대 연다”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17일 개막… “친환경 혁명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17. 03. 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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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전시 참가 기업과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올림픽으로 꼽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위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전기차 보급률 증가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시 참가 기업·콘퍼런스 등 행사를 소개했다.

제4회 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주제로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가 공동 주최한다.

조직위는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콘셉트에 적합한 장소 선정과 글로벌 모터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양질의 행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전시를 위한 행사보다 콘퍼런스·포럼 등 전문성을 강조한 B2B(기업 간 거래) 행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왕 쉬(Wang Xu) 북경자동차그룹 부회장, 시옹 페이(Xiong Fei) 지리자동차 부회장, 앨버트 인(Albert Yin) 신소재경량화협회 회장 등이 포함된 중국 B2B 대표단과 스위스·덴마크·필리핀·말레이시아·에콰도르 등 정부 관계자가 엑스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제전기차엑스포-여미지식물원 조감도(주간)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진행될 여미지식물원 조감도./제공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엑스포에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르노삼성차·대림자동차 등이다. 삼성 SDI·한국전력공사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기관 등 155개 업체도 전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국지엠 쉐보레의 볼트 EV를 국내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세대 아이오닉을 전시하고 르노삼성은 SM3 Z.E.와 트위지를 선보인다. 대림자동차는 콘셉트 전기오토바이를 포함한 6종류의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등을 내놓는다.

이밖에 씨엠파트너·리콘하이테크·그린모빌리티는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성지에스코·그리너스·대경 엔지니어링 등은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한다.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국내외 28개 기관이 참여해 개막식 사전 콘퍼런스로 진행하는 글로벌 EV 써밋(Summit)을 비롯해 △제1회 자율주행·전기차 국제포럼 △글로벌 EV 협의회 총회·포럼 △전기차 이용자포럼(EVuff)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등 30개 세션이 운영된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을 통해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7 CES’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로 전시·시연될 예정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전기차 엑스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외 기술력과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배치 관련 보복조치가 거세지면서 예상보다 참가 업체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사드 여파로 중국 업체들 대부분이 전시 일정을 취소해 당초 예상했던 200여개 업체에서 155개로 줄었다”며 “다만 한중전기차협회 창립을 위해 참여하는 북경자동차와 지리자동차는 B2B 차원에서 오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원희룡 제주도지사·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넥스트EV의 리빈 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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