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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정안정 만전 다해달라”

정치권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정안정 만전 다해달라”

기사승인 2017. 03. 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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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 존중 모드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황 권한대행<YONHAP NO-3973>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보수 진영 유력 대권 후보로 꼽히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5일 전격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정치권은 일제히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대선까지 남은 50여일 간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강력 희망했던 옛 집권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날 정준길 대변인을 통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다만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한국당 입장에서는 황 대행의 빈자리가 클 수 밖에 없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의원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며 “우리는 큰 인물을 더 키우지 못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은 “보수층 통합에 적합한 인물로 보는데 당 입장에서 소중한 대선 주자를 한 명 잃어 아쉬운 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일단 황 대행의 전격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유철·안상수·조경태·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거론된다. 한국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본경선 직행 조항’을 삭제하며 예비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김 경북지사는 “황 대행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대선 경쟁자가 될 수 있었던 황 대행의 출마에 강력 반발해 왔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도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존중의 뜻을 밝혔다. 황 대행이 앞으로 국정 안정과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황 대행이 국정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국회와의 협의와 대화로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앞으로 남은 50여일의 기간 동안 성실한 국정관리과 대통령 선거 관리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은 “국정안정과 국민통합, 그리고 공정한 대선관리에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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