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30대 공시생, 공원서 숨진 채 발견…“계속된 실패로 절망 느껴”

30대 공시생, 공원서 숨진 채 발견…“계속된 실패로 절망 느껴”

기사승인 2017. 03. 23. 21: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0대 공시생, 공원서 숨진 채 발견…"계속된 실패로 절망 느껴"
 2년 넘게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30대 남성이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오전 5시께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공원에서 A(32)씨가 나무에 목을 맨 것을 산책 중이던 시민이 발견,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곁에 있던 가방에는 경찰 공무원 시험 문제집과 유서가 적힌 수첩이 있었다.

유서에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시험을 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더는 살아갈 힘이 없다. 계속된 실패로 절망을 느낀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이날은 지난 18일 치러진 2017년 제1차 경찰 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예정된 날이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숨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