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구룡마을서 화재…이재민 40여명 발생

서울 구룡마을서 화재…이재민 40여명 발생

기사승인 2017. 03. 29. 1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은 연기로 가득찬 구룡마을<YONHAP NO-3439>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7B지구에 불이나 검은 연기가 가득히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
29일 오전 서울 강남의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만에 진압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 51분께 강남구 구룡마을 7B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해 1명은 현장에서 쇼크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연기를 흡입하고 1도 화상을 입은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화재로 인해 이재민 48명이 발생해 개포1동 주민센터에 수용됐다.

화재 현장은 불에 타기 쉬운 비닐, 합판 등으로 지어진 임시 건물이 많고 가정 내 LPG 가스와 난방용 기름 등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80대와 소방인원 190명을 투입하고 화재가 인근 대모산으로 번질 것을 대비해 산림청과 중앙특수구조단 소방헬기 4대를 동원했다.

이번 화재는 김모씨(70)가 야외용 가스히터를 손질하던 중 가스가 새어 나온 것을 모르고 불을 켰다가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씨를 실화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14년 11월에는 구룡마을의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사망하고 마을 5만8800㎡ 중 900㎡, 1807세대 중 63세대가 불에 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