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홍준표 인터뷰 스타일? 에피소드 만들어 기사화 되는 걸 잘 하는 편”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설전이 화제인 가운데 손 앵커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 사진=JTBC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설전이 화제인 가운데 손 앵커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손 앵커는 지난달 JTBC ‘소셜라이브’에서 홍 지사의 인터뷰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오대영 기자가 손 앵커에게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을 잠깐 하나 들으셔야 된다”며 2011년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로 있을 당시 손 앵커에게 영입제안을 하는 음성을 들려줬다.

홍 지사가 당시 “출마할 생각이 있으시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하자 손 앵커는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소셜라이브’에서 손 앵커는 “안철수 전 대표의 얘기를 전에 하면서 철수도 나오고 영희도 나온다고 홍 지사가 한 마당에 나한테 나오라고 하니까 ‘저는 영희가 아니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 기자가 “그때 실제로 방송 끝나고 영입제안이 왔었냐”고 묻자 손 앵커는 “아니다”라며 “홍 지사는 인터뷰 스타일이 좀 있다. 에피소드 같은 걸 만들어서 기사화 되는 걸 잘 하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성해질 수는 있는데 다만 그것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되는데 그렇게 나오면 피곤할 때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 지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홍 지사는 손 앵커의 질문에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어라’, ‘대답하지 않겠다. 인터넷에서 찾아봐라’, ‘지금 대법원에서 손석희 박사도 재판 중에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말로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를 보여 손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