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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개국 밀레니얼 자가 소유 순위…중국 1위, UAE·호주 꼴찌

세계 9개국 밀레니얼 자가 소유 순위…중국 1위, UAE·호주 꼴찌

기사승인 2017. 04. 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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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청년층이 주택을 소유하는 비율은 28%로 중국 청년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HSBC은행이 9개국에서 19~36세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 9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청년층의 26%, 호주 청년의 28%만이 주택을 소유하는 데 비해 중국 청년의 자가 소유 비율은 70%에 이른다.

주택 소유 비율은 높은 순으로 중국·멕시코·프랑스·말레이시아·미국·캐나다·영국·호주·UAE순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50%를 넘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다.

호주 경제지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는 호주 젊은이들이 살 집을 구매하지 못 하는 이유로 내외국인 투자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점과 불충분한 소득을 꼽았다.

HSBC에 따르면 호주 젊은이들이 집을 사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높은 소득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1%로 영국의 비율(54%)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호주의 광산업 부흥이 끝난 후 세계 경쟁력을 위해 임금 인상률이 희생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호주의 부동산 경기는 계속해 과열되고 있다. 기록적으로 낮은 기준금리에 현금을 보유한 호주인들은 세금감면을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인들도 호주 부동산에 눈독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집을 소유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집을 소유한 호주 젊은이들 중 45%가 예산을 초과했다고 대답했다. UAE에서는 50%의 청년들이 주택 구매를 위해 부모님께 손을 벌렸다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집을 소유하고 싶다는 응답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호주인 조사대상자의 83%는 ‘5년 내에 집을 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호주HSBC 주택담보대출부서의 앨리스 델 베치오는 “상승하는 비용에도 호주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국내에서 집을 소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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